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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정리하니, 봄이 왔다

by thijeany 2025. 4. 5.

노란 봄꽃사진

봄은 새로움의 계절이다. 겨우내 묵혀뒀던 것들을 꺼내고, 무겁고 답답했던 분위기를 환기시킬 절호의 기회. 집 안 곳곳을 정리하고 청소하면서 나도 다시 리셋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청소는 귀찮지만, 끝내고 나면 누구보다 나 자신이 가장 만족하게 되는 프로젝트다.

1.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

청소를 시작하기 전, 먼저 비우는 작업이 우선이다.

  • 옷장: 1년 넘게 입지 않은 옷은 앞으로도 입을 가능성이 낮다. 계절에 맞는 옷만 남기고, 나머지는 기부하거나 재활용.
  • 주방: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더 이상 쓰지 않는 그릇이나 주방도구는 과감히 정리.
  • 서랍장/화장대: 샘플 화장품, 오래된 서류, 안 쓰는 케이블 등 ‘언젠가 쓰겠지’ 싶은 물건은 대부분 다시 쓰지 않는다.

2.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기본 원칙은 ‘먼저 먼지, 그다음 바닥’이다.

  • 천장, 조명 → 선반, 창틀 → 바닥 순으로 내려오면서 청소하면 효율적이다.
  • 커튼은 탈착해서 세탁하고, 창문은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천연 세정제로 닦으면 윤기 있게 정돈된다.

3. 정리 수납 팁

  • 카테고리별 분류: 종류별로 물건을 묶어 수납하면 꺼내기도 쉽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 라벨링: 서랍이나 수납함에 라벨을 붙이면 가족 모두가 쉽게 정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세로 수납: 옷이나 책, 파일 등을 세로로 정리하면 더 많은 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4. 청소하면서 체크할 것들

  • 필터 교체: 에어컨, 공기청정기, 환풍기 필터는 청소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 배수구 점검: 욕실, 주방 배수구는 찌든 때를 제거하고 냄새 제거제까지 활용하면 효과적.
  • 방충망 확인: 봄에는 벌레도 함께 찾아온다. 찢어진 방충망은 미리 점검하고 교체하자.

봄맞이 대청소는 단순히 집을 치우는 일이 아니다. 집을 비우고 정리하면서 나에게도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 찾아온다. 버리면서 공간을 만들고, 정리하면서 마음까지 환기되는 기분. 올해 봄은, 깨끗한 공간에서 시작해보자. 작은 정리가 큰 변화를 만든다.